2011/12/05 01:54

I have my own fish to fry, but... ΤHINK상념과단상

-JJ에게-

어쨌든, 정말 괴로운 일이긴 하지만 결국은 본인이 미친 짓이라도 안 하는 이상은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라구.
그러니까, 작위적으로라도 즐거워지는 최면을 거는 방법을 알지 않으면 안 돼.
근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니까-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스스로 찾지 않으면 너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
봉사 활동이 아무 도움이 안 됐다면 그건 그냥 활동으로만 하고, 계속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하진 마.

다 포기하고 싶지?
누군가 다 정해 줬으면 좋겠지, 너의 인생의 밑그림을?
지금처럼 해 오던 대로...
달콤한 느낌, 애써 고통스럽게 창작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좀더 자자, 좀더 눕자 하면서,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인생의 FM을 원하지? 그 악마처럼 달콤한 속삭임, soft feeling.
그렇지만 현실은 네버랜드가 아니야. 피터팬은 존재하지 않아, 여기엔.
인생에는 잘 짜여진 레시피 따위는 없어.
아무리 맛없어도, 스스로 만들어 먹어야 하는 거야. 살아가는 길을 선택했다면.

2011/11/23 03:34

Boost Up! VIEW세상망원경

내 동기가 올해 사법시험 수석으로 합격했다.
나도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지라 그걸 보고, 적지 않은 자극을 받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정말 대단한 성공이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성공해야지! :-)

2011/11/20 00:46

성에 제거 DAY일상다반사

 지금 사는 고시원에서 제공한 작은 소형 냉장고는 직냉식이다. 넉 달 전 처음 여기 이사 들어올 때 청소하면서 성에를 제거 했는데, 한동안 안 하고 있었더니 얼음이 두껍게 덮이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도 더 커지는 것 같아서, 다시 성에 제거를 해 주기로 했다. 분무기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분사해 주고, 밑에 신문지를 깔고 떨어지는 얼음과 똑똑 떨어지는 물을 받고, 20분 남짓 해서 모든 얼음을 제거했다. 얼마 안 되는 음식들을 다시 냉장고 안에 넣고 전원을 켰더니, 냉장고가 기분이 좋은지 소음도 덜 나고 잘 돌아가서 좋다.
 요새 나는 집에서는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부터 심야까지 학원에 붙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살고 있다. 이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서 집안일도 하기 귀찮고 미루고 싶을 때가 많지만, 차근차근 하다 보면 여러 면에서 부지런히 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기분이 좋다. 일 주일에 한두 번, 학원 옆 빵집에서 파는 빵과 학원 앞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한테도 과일을 한아름 사들고 와서 집에 놔두고 조금씩 먹는다. 빨래도 하고, 매일 아침 바닥과 물건 위에 쌓인 먼지도 닦고, 아까처럼 냉장고 성에 제거 작업도 하고.
 내 마음 속에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는 잡생각과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감도, 이렇게 청소하듯 깨끗이 쓱 닦아낼 수 있다면 좋겠다. 합격하고 할 일들과 실현해 갈 설레는 소망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책을 펴지만, 역시나 보이지 않는 사람 마음이라... 보이는 냉장고 성에나 방 안 먼지보다 청소하기가 영 어렵다. 좀더 분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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